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통해 카나의 혼인 잔치에 대한 복음 사화를 해설하며, 우리의 삶이라는 잔치상에서도 때로는 “포도주”가 바닥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결코 “인색”하지 않으시다며, 우리의 모자람에도 그분께서는 늘 “넘치는 은총”으로 응답하신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가자지구 휴전 시작을 언급하면서 모든 중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평화를 위한 중재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교황은 모든 인질이 집으로 돌아가고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했다. 아울러 쿠바의 재소자 석방을 두고 “위대한 희망의 몸짓”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8일 베로나 가톨릭 재단 회원들을 만나 경제적 자원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돈이 이웃을 위해 쓰이지 않을 때 그 가치가 메말라가고 우리 마음도 말라비틀어진다”며 “결국에는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에 둔감해져 들리지도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6일 알바니아 티라나의 베크타시 무슬림의 영적 지도자 에드몬드 브라히마이가 이끄는 알바니아 종교 간 대화 대표단을 만났다. “종교 간 대화야말로 화해와 정의, 평화의 미래를 일구는 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열쇠입니다.”
미국에서 사형수들의 형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짐바브웨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됐으며, 쿠바에서 수감자 석방이 발표됐다. 최근 잇따라 전해진 소식들은 우리에게 강렬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아동 노동과 아동 학대 문제를 거론하며 인류의 양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 곳곳에서 수억 명의 아이들이 성인의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만연한 빈곤과 가정 지원 제도의 결핍, 고용 불안정이 맞물려 그 고통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대받은 아이와 청소년들 곁에서 그들을 보듬고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기자들에게는 아동 노동 착취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해결책을 찾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이러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5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 말미에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길 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무기 제조업체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게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아울러 미얀마 북부 지역의 산사태 피해자들에게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가 끊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일반알현은 로니 롤러 서커스단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방글라데시 다카대교구 수브로토 보니파시오 고메스 보좌주교가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과도정부와의 관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신자들의 2025년 희년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황청 외무부 외무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