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출판사(LEV)에서 출판하는 레오 14세 교황의 신간 『복음의 힘: 열 개의 단어로 보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교황의 연설과 훈화를 그리스도교의 핵심 단어들을 중심으로 정리한 선집이다. 교황이 “친교에 대한 열망, 곧 서로를 형제로 인정하는 것이 모든 극단주의에 대한 해독제”라고 말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오는 11월 20일 출간되어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레오 14세 교황의 가르침에는 공통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교황은 친교를 실천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곧 선교적이고, 가장 작은 이부터 시작하여 모든 이를 섬길 수 있으며, 대화와 평화를 증진하는 데 헌신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범을 제시한다. 또한 교회는 권력자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종교적 마케팅과 혼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그리스도]의 빛을 반영하기 때문에 (세상 안에서) 누룩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서를 항상 가까이에 두고, 우리에게 직접 전해지는 생명의 말씀을 받기 위해 매일 몇 번씩 펼쳐보아야 합니다.
성 베드로 광장 기둥 인근에 가난한 이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늘리기 위한 교황청 애덕봉사부(별칭: 교황 자선소)의 새 건물이 문을 연다. 이 진료소는 노숙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병리학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선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13일 “인공지능 시대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존엄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에 "개인정보 보호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성인들이 “아무런 제한이나 검증 없이 쉽게 접근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며, “교육적이고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는 접근”을 통해서만 인공지능(AI)을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12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통해 “인류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형제애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 없고, 바로 주어지지 않으며, “전 세계의 많은 전쟁, 사회적 긴장, 증오심은 형제애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교황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서로 형제가 되는 것을 경험하고 사랑의 계명에 따라 사는 법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나는 매일의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알아보려 노력하는가, 아니면 산만하고 여러 일에 휘말려 있는가?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11일 오후 로마 아벤티노 언덕의 성 안셀모 성당에서 성전 봉헌 125주년을 맞아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레오 13세 교황이 교회와 세상에 베네딕토 수도회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이 성당 건립과 이에 부속된 국제 신학 대학교를 설립하길 강력히 원했다고 떠올렸다. “우리는 예수님을 찾고 그분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전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은사에 대해, 특히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그 사랑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새로 임명된 교황궁내원 차석 부원장 에드워드 대니앙 달렝 신부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총평의원 겸 성좌 업무 총괄 대리를 역임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봉사를 했으니 큰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 사람처럼 나서서는 결코 안 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에 바친 주일 삼종기도에서 우리에게 예술적 관점에서 영적 관점으로 시선을 넓혀 교회의 신비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교회의 거룩함은 하느님의 현존으로 가득 찬 “인간의 더러운 손”을 통한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맞아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을 통해 교회에 대해 성찰하며 신자들에게 “기다림의 지혜를 알지 못하기에 종종 즉각적인 결과를 종용하는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하느님의 거대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도록 부르시며, 당신의 구원 계획에 따라 지혜롭게 우리를 다듬어주십니다.” 아울러 힘든 고초를 넘어 “로마에는 자라나는 큰 선이 있다”라고 말했다.
묵주기도의 성모님 이콘이 도착한 지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앞두고,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 특사로 임명된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전한 서한에서, 지난 10월 19일 시성이 된 성 바르톨로 롱고의 정신에 따라 “묵주기도의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관상적인 정신을 더욱 깊이 발전시키도록” 권고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8일 토요 희년 알현에서 ‘노동 분야의 희년’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하며, 시민 사회가 고용을 늘리고, “젊은이들이 그들의 꿈을 실현하고 공동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공동의 헌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희망한다는 것은 증명하는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교리 교육을 진행하며 복자 이시도르 바칸자의 모범을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7일 가톨릭 교육과 복음화에 헌신하는 ‘국제 종교 및 사회 재단’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선교사 제자와 목자”가 되려면 항상 협력하여 시너지를 발휘하며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6일 사도궁 클레멘스 홀에서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와 스칼라브리니 선교 수녀회 총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수녀들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같은 사랑에서 태어난” 두 수도회에 “총회 기간 하느님의 음성에 겸손히 귀 기울이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또한 “개인적인 확신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11월 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중 27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키 강사 출신 딸 카를로타를 추모하는 테레시나 여사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녀는 딸을 잃은 아픔 속에서 ’ 미소 짓기 스키 협회’라는 희망의 씨앗을 틔웠다. 이 협회는 장애 아동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을 위한 스키 강습을 주최한다. 바티칸성 베드로 대성전 축성단에서는 텔아비브와 하이파 대학교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나란히 앉아 함께했다.